한전, '제2원전 수주' 총력…사우디 수주활동 강화
한전, '제2원전 수주' 총력…사우디 수주활동 강화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9.01.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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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기관 알 술탄 원장 등 면담…전력산업 워크숍도 개최
(왼쪽부터)김종갑 한국전력 사장과 알술탄 K.A.CARE 원장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양국 전력산업 경험 공유 및 전력신기술 협력을 위한 워크숍에서 대화하는 모습.(사진=한전)
(왼쪽부터)김종갑 한국전력 사장과 알술탄 K.A.CARE 원장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양국 전력산업 경험 공유 및 전력신기술 협력을 위한 워크숍에서 대화하는 모습. (사진=한전)

한국전력이 또 다시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 원전사업 수주활동에 나섰다.

24일 한국전력은 김종갑 사장이 지난 22일과 23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알 술탄(Dr. Al-sultan) 왕립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A.CARE) 원장을 비롯한 사우디 주요인사를 면담하고 사우디전력공사와 '전력산업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원전세일즈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22일 발주처인 알 술탄 원장을 만나 "사우디와 유사한 부지에서 원전을 건설해 본 회사는 한전이 유일하다"고 강조하며 한전의 입찰 2단계 준비현황을 설명하고, 원자력을 비롯한 신재생·전력신기술 분야 등에서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이날 전력산업 워크숍을 열어 전방위적 수주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워크숍에는 알 술탄 원장을 비롯해 알수다이리(Al-Sudairi) 사우디전력공사 사장 등이 참석해 한전의 전력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나누고, 향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23일에는 왈리드 자히드(Walid M.Zahid) 킹사우드대학교 공대 학장 등 주요인사와 만나 한국 원전산업의 강점을 설명했다.

김 사장이 사우디를 방문한 것은 지난해 8월과 10월에 이어 세번째다. 지난해 4월 취임한 이후 평균 세 달에 한 번 꼴로 현지 방문에 나설 정도로 사우디 원전사업 수주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종갑 사장은 "사우디 원전사업 수주를 위해 민관이 함께 입체적 수주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제2의 원전수주 신화를 창조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원전사업은 현재 입찰 2단계 과정이 진행 중이다. 사우디 측은 지난해 6월 진행한 입찰 1단계에서 2~3배수의 예비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한전을 포함한 5개 입찰 참여사를 모두 선정했다. 한전은 지난해 10월 사우디에서 경쟁사 중 최초로 대규모 원전 로드쇼를 개최한 데 이어 사우디측 관심사항을 반영한 2단계 입찰자료를 지난해 10월부터 이달말까지 순차적으로 제출하고 있다.

sowleic@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