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대통령 조해주 임명 강행에 국회일정 '보이콧'
한국당, 文대통령 조해주 임명 강행에 국회일정 '보이콧'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1.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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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권력 농단 사건 줄 잇는다… 해도 너무해"
자유한국당은 24일 오후 국회 본관 2층 이순신 장군상 옆에서 조해주 선관위원 후보자 임명강행 반대 연좌농성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좌농성장에서 처음으로 농성에 들어간 한국당 이채익 행정안전위원회 간사(가운데)와 나경원 원내대표(오른쪽), 신보라 의원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24일 오후 국회 본관 2층 이순신 장군상 옆에서 조해주 선관위원 후보자 임명강행 반대 연좌농성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좌농성장에서 처음으로 농성에 들어간 한국당 이채익 행정안전위원회 간사(가운데)와 나경원 원내대표(오른쪽), 신보라 의원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의 임명을 강행한 가운데, 이에 반발한 자유한국당이 2월 임시국회를 '보이콧' 하기로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선거에 관한 모든 업무를 보는 자리에 대선 캠프 인사를 앉히겠다는 것은 앞으로 선거를 공정하게 하지 않고 부정선거도 획책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는 같이 일을 안하겠다는 것으로 본다"며 "2월 임시국회를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2월 국회뿐만 아니라 지금부터 모든 국회일정을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지난 연말부터 시작해서 김태우·신재민 사건, 그리고 청와대 행정관의 육군참모총장 군인사 문란사건, 손혜원 사건에 이르기까지 권력 농단 사건들이 줄을 잇고 있다"며 "정말 이 정권이 해도 너무한 것 같다"고 맹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우리가 요구하고 있는 특검, 청문회, 국정조사 등에 대해 아무것도 대답하지 않고 있다"면서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함부로 짓밟겠다고 하는 정부·여당에 대해 결집된 의사를 표시해달라"고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