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대비…산업부, 영국과 '임시조치' 논의
브렉시트 대비…산업부, 영국과 '임시조치' 논의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9.01.2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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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서 한·영 통상장관회담…對英 협상방안 등 후속조치 마련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을 계기로 지난 23일 Liam Fox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과 한영 통상장관회담을 개최하고, 브렉시트 전망과 한영 FTA 등 양국간 통상현안을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영국 브렉시트가 양국 교역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나리오별 상황에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특히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한 임시조치(emergency bridge)에 대해 신속하게 논의를 진행해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영국 측은 브렉시트 상황 하에서 스위스·캐나다 등과 함께 한국을 주요 교역국으로 인식해 양국 교역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우리 측은 양국 경제와 교역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논의가 신속하게 이뤄질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오는 30일 영국에서 개최될 것으로 예정된 제4차 한·영 무역작업반에서 성과가 도출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이번 양국 장관 회담결과를 바탕으로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대(對)영 협상 방안 등 후속조치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산업부는 이번 임시조치와 관련해 국회와도 충분한 협의를 거쳐 브렉시트와 관련된 불확실성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sowleic@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