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설 차례비용 17만8000원…전년比 3.2%↑
전통시장 설 차례비용 17만8000원…전년比 3.2%↑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9.01.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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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보다 21%↓…가락시장이 가장 저렴해
서울 전통시장 中 강남3구 20만원대 제일 높아
사과·배 상승폭 크고 어획량 준 오징어도 강세
(사진=내부DB)
(사진=내부DB)

올해 서울 시내 전통시장에서 6∼7인 기준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은 지난해보다 3.2% 상승한 17만8064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차림 비용은 가락시장(가락몰)이 가장 낮았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24일 지난 15∼16일 서울 시내 전통시장 50곳, 대형마트 25곳, 가락몰 등 총 76곳에서 36개 품목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대형마트에서도 작년보다 2.4% 오른 22만4066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5% 저렴했는데 가락시장(가락몰)의 경우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보다 각각 1.1%, 21.3% 낮은 17만6181원이 들었다.

자치구별 전통시장 차례상 비용은 강남구·송파구·서초구가 20만원대로 평균보다 높았고, 마포구·금천구·동작구는 16만원대로 낮은 편이었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봄 냉해와 여름 폭염 피해로 작황이 좋지 않았던 사과와 배가 지난해 대비 상승 폭이 컸다. 최근 어획량이 줄어든 오징어 가격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작년 제주·전남지역 이상 한파로 가격이 높았던 무·배추는 올해 작황이 좋아지면서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앞서 22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서울의 16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일반슈퍼마켓 등 90곳에서 제수 26개 품목에 대한 가격조사를 벌인 결과 전통시장의 차례상차림 비용이 평균 19만190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일반슈퍼마켓(20만4964원), 대형마트(24만308원), 기업형 슈퍼마켓(26만2389원), 백화점(38만1621원) 순이었으며 평균 비용은 24만6422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한국물가정보가 밝힌 서울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차림비용은 전통시장 23만6000원, 대형마트 32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jj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