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경기지수 3분기 연속 하락…최근 3년새 최저
외식경기지수 3분기 연속 하락…최근 3년새 최저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9.01.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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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전 업종·전국적 하락…침체 장기화 예상"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가 3분기 연속 하락하면서 최근 3년 사이 최저치까지 추락했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64.2로 전 분기의 67.41보다 3.21p 낮아졌다. 

이는 그동안 가장 낮았던 2016년 4분기(65.04) 이후 최근 3년 사이(2016년~2019년 1분기)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이 같은 침체는 전 업종과 전국에 걸쳐 나타나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최근 3개월간(현재)의 체감경기와 앞으로 3개월간(미래)의 경기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전년 같은 분기와 동일한 수준이면 100으로 본다.

올해 1분기를 전망한 미래경기전망지수는 71.21로 4분기보다 높았지만 경기침체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을 살펴보면 △출장음식 서비스(54.41) △주점(59.73) △일반 음식점(63.27) △기관 구내식당(73.94) △비알코올 음료점(72.49) △기타 음식점(65.98) 등 6개 주요 업종 지수가 모두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업종으로는 △치킨 전문점(57.55) △중식 음식점(60.87) △한식 음식점(62.6) △피자·햄버거·샌드위치(72.49) △비알코올 음료점(72.49) △제과점(70.07)으로 나타났다. 이전 분기와 비교하면 치킨 전문점이 8.3p, 중식 음식점이 7.65p, 피자·햄버거·샌드위치가 7.35p씩 떨어지며 큰 낙폭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경남(59.01) △대구(61.88) △제주(62.51) △서울(68) △세종(67.04) △광주(66.2) 등으로 나타났으며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울산과 세종을 제외한 15개 지역 지수가 모두 보합이나 하락세를 나타냈다. 

aT 관계자는 "모든 업종의 지수가 이전 분기보다 떨어졌으며 전반적 지수 추이를 볼 때 1분기부터 하락세가 이어져 외식업계 경기침체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며 "보통 미래경기전망지수가 현재 지수보다 5p 높은 것을 고려하면 경기침체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jj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