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년 추락' 사건 청원…외교부 "사실관계 파악 중"
'그랜드캐년 추락' 사건 청원…외교부 "사실관계 파악 중"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1.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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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 추락 대학생 청원글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그랜드캐년 추락 대학생 청원글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외교부는 미국 그랜드캐년에서 추락해 중태에 빠진 박준혁씨의 국내 송환 청원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24일 "지난달 30일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년 야바파이포인트 인근에서 우리국민 1명이 실족 추락한 사건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된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청원에서 제기된 사항을 검토하기에 앞서 사실관계를 면밀히 파악 중"이라며 "주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은 향후에도 필요한 영사조력을 계속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7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5살 대한민국의 청년을 조국으로 데려올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캐나다에 유학중인 박씨가 귀국 전 관광차 잠시 들린 미국 그랜드캐년에서 추락했다"며 "박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나 혼수상태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으로 데려오고 싶지만 관광회사와의 법적인 문제와 치료비 문제로 불가능한 상태"라며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인 박군이 고국으로 돌아 올 수 있게 도와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24일 오후까지 2만여명 가까이 동의했지만 박씨의 국내 송환을 둘러싸고 여전히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