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조해주 중앙선관위원 임명
文대통령, 오늘 조해주 중앙선관위원 임명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1.2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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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공백 최소화하기 위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으로 조해주 후보자를 임명할 예정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를 준수하고 헌법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명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임명장 수여식은 이날 오후 4시 청와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21일 조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국회는 인사청문 기간이 지나도 개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대통령이 최장 10일의 기일을 정해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까지 했으나 국회는 법정시한인 1월19일이 경과했음에도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은 물론 인사청문회조차도 열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모든 절차가 완료된 후에도 국회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마지막까지 국회 합의를 기다렸으니 이 또한 무산돼 안타까워 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등은 조 후보자가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선거 캠프의 특보로 임명된 과정을 문제 삼으며 정치적으로 편향된 인선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청와대 인사검증 담당자를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해야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치공세 수준의 증인채택'이라며 수용하지 않았다.

조 후보자의 임명이 이뤄진다면 국회 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첫 선관위원이 된다. 문재인정부 들어서도 청문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장관급 인사를 임명하는 첫 사례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