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시·산·학 상생협력체계인 ‘시산학협력단’을 설치, 오는 28일부터 6개 대학 직원(대학협력관)이 시청 파견근무를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역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출범한 ‘시산학협력단’은 부경대·부산대·한국해양대·동명대·동아대·부산외대 등의 직원들이 시청 파견근무를 하게 된다.
지역대학의 위기가 곧 지역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협력관계를 뛰어넘는 상생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대학업무 전담부서를 전국 최초로 ‘과 단위’ 부서로 신설한 것이다.
대학업무의 분산으로 부서간 유기적 협업이 어려웠던 만큼 대학업무 창구 일원화를 통한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대학과 산학협력 업무 뿐 아니라 복지·문화·관광·환경 등 시정 모든 분야로 업무범위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대학의 현안문제를 파악하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상시 실무협의회 ‘OK대학1번가’(가칭)를 운영하며 대학협력관과 공동사업을 발굴하고 ▲신입생(유학생) 유치 ▲대학의 지역기여사업 ▲유학생 원스톱 관리 ▲대학생 학술대회 등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한편 부산시는 대학협력관 근무와 별도로 시 공무원 2명을 2개 대학에 파견(상호교류)해 시·대학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시산학협력단장을 대학협력·산학협력 등 관련분야 전문가로 채용해 대학 간의 시설·자원 공유를 통한 대학의 지역사회 협력·기여 등 대학업무의 전문성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대학이 살아야 부산이 산다. 대학이 필요한 것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지원할 수 있는 능동적인 업무자세가 필요하다”며 “지역 대학의 위기가 우수인력 유출, 지역산업 경쟁력 약화, 일자리 부족 등 악순환을 유발해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선제적인 대응으로 시·대학·지역 간 선순환 체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