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지역 수출 전년比 4.3% 감소
지난해 부산지역 수출 전년比 4.3% 감소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1.2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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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수출 144억981만 달러…150억 딸라 달성 실패
부신신항 컨테이너 부두 전경. (사진=부산세관)
부신신항 컨테이너 부두 전경. (사진=부산세관) 

지난해 부산지역 수출이 150억 달러 달성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는 지난해 부산의 수출은 전년도(150억6411만 달러) 보다 4.3% 감소한 144억981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국 광역지자체별 순위에서 11위를 차지한 것이다.

지난해 부산의 수출은 승용차(-20.4%), 자동차부품(-12.5%) 등이 부진한 반면, 아연도강판(1.6%)과 철강선(8.5%) 등의 선전했다.

특히 원동기 수출은 2016년 0.8%, 2017년 5.1%에 이어 지난해 29.4%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3년 연속 큰 폭의 수출 상승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부산의 수출대상국 1위인 미국(3.1%)과 2위 중국(2.5%)으로의 수출이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반면 미국 금리인상 여파 등에 따른 신흥국 불안 요인으로 베트남(-3.5%), 인도네시아(-9.0%) 등의 수출은 모두 감소했다.

무협 부산본부는 올해도 주요국 쿼터 제한에 따른 물량감소, 선진국 통화 긴축 등에 따라 부산의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 철강 수출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 2년 간 증가한 수주물량 인도에 의한 기저효과로 선박류의 수출호조가 예상됨에 따라 올해 부산의 수출규모가 150억 달러를 회복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무협협회  부산본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허문구 무협 부산본부장은 "미·중 갈등 등 글로벌 경제위기가 부산의 주력산업에 계속된 악재를 가져다주고 있어 부산의 무역업계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 부산의 수출이 150억 달러 고지를 재탈환할 수 있도록 부산시와 각 무역유관기관들의 적극적인 수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