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서 화재…"인명피해 없어"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서 화재…"인명피해 없어"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1.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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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5000만원 재상피해…소방당국, 화재원인 조사 중
24일 오전 울산시 남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물종합동이 화재로 타 지붕이 내려앉고 뼈대만 남은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24일 오전 울산시 남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물종합동이 화재로 타 지붕이 내려앉고 뼈대만 남은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24일 새벽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수산물종합동에서 큰 불이 발생해 한때 소동이 일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분께 울산시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수산물종합동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된 수산물종합동 건물 1개동(전체면적 1021㎡)이 전소되고, 건물 내 수산물, 집기류 등이 타 소상서 추산 13억5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건어물과 젓갈류 등을 판매하는 수산물종합동은 78개 점포가 들어서 있었다.

다행히 화재는 시장 상인들의 영업이 끝난 시각에 발생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24일 오전 울산시 남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물종합동이 화재로 타 건물 주변에 잔해가 나뒹굴고 있다.
24일 오전 울산시 남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물종합동이 화재로 타 건물 주변에 잔해가 나뒹굴고 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2개 이상 소방서 인력·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건물이 약 25분 만에 전소돼 무너져 내리고, 주변 시장 건물로 불이 확대될 우려가 줄어듦에 따라 오전 2시35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장비만 동원하는 '대응 1단계'로 하향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2시50분께 초진을 완료했다. 초진은 불길을 통제할 수 있고, 연소 확대 우려가 없는 단계다.

이후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잔불을 정리해, 불이 난 지 약 2시간 40분만인 오전 4시40분께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이날 진화 작업에는 소방대원 95명을 포함한 인력 137명과 펌프차, 탱크차, 화학차 등 장비 35대가 투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