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내년 분당선 등 8개 노선 우선 설치
철도공단이 오는 2025년까지 길이 200m 이상인 철도터널과 지하구간 중 92%인 529개소에 재난방송수신설비를 구축한다. 우선 내년 중에는 수도권 광역철도와 분당선에서 DMB나 FM라디오 등을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내년까지 수도권 광역철도 분당선 등 8개 노선에 재난방송수신설비 설치공사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승객들이 지하철에서도 DMB나 FM라디오, 유사시 재난방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계획됐다.
재난방송수신설비가 설치되는 노선은 △과천선 금정~선바위 △안산선 오이도~금정 △용산선 용산~가좌 △분당선 수원~왕십리 △중앙선 청량리~용문 △일산선 대화~지축 △수인선 인천~수원 △경춘선 망우~금곡 터널 또는 지하구간 113km다.
철도공단은 오는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길이 200m 이상인 철도터널과 지하구간 전국 574개소 중 529개소 약 796km 구간에 FM·DMB 수신 설비를 구축할 방침이다. 총 사업비는 약 1250억원이다.
김영하 철도공단 시설본부장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 광역철도 구간의 터널 및 지하구간에서도 DMB와 FM라디오를 통해 방송을 시청하거나 청취할 수 있어 철도 이용객들에게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며 "긴급 상황 발생 시 실시간으로 재난정보 전파가 가능해져 철도이용객들의 안전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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