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커피 "서울은 라떼 경상도는 콜드브루 선호 경향 뚜렷"
이디야커피 "서울은 라떼 경상도는 콜드브루 선호 경향 뚜렷"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9.01.2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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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2500여 개 매장서 판매된 메뉴 분석 결과
(자료=이디야커피 제공)
(자료=이디야커피 제공)

서울은 라떼를 선호하고 경상도는 콜드부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디야커피는 전국 각 지역에서 하루 평균 60만 잔 이상 판매된 음료를 기준으로 가맹점 POS 데이터의 판매량과 음료 군별 판매 점유율을 기반으로 지역별 선호 음료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모든 지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료 1위는 아이스아메리카노로 나타났다.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한해로 아이스 음료 판매량이 많았다는 게 이디야커피 관계자의 설명이다. 뒤이어 판매율이 가장 크게 증가한 제품은 ‘아이스 토피넛라떼’ 로 전년 대비 약 76%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권에서 ‘라떼(Latte)’ 류의 판매 점유율이 20% 이상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주거지 비율이 높고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은 경기지역에서는 ‘키즈(Kids)’ 메뉴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7월에 출시한 ‘이디야키즈 뽀로로’ 제품은 전국 평균 판매량 대비 3배에 가까운 판매량을 보이기도 했다.

경상권에서는 지난해 선보인 콜드브루 신제품 ‘콜드브루 라떼’와 ‘콜드브루 화이트비엔나’ 의 판매 점유율이 타 지역에 비해 높았다. 또한 블렌딩 티(Tea), 빙수, 베이커리 등 점유율도 높아 소비자들이 신제품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다양한 메뉴를 즐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부산의 경우 과자류에 대한 반응이 좋아 ‘이디야 스낵’이 서울권 보다 두 배 이상 판매됐다.

제주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과 달리 뜨거운 음료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전년보다 뜨거운 음료 판매량이 29% 증가했는데, 그 중에서도 달콤한 고구마 맛이 특색인 ‘고구마라떼’ 의 판매량이 전년대비 55% 늘었다. 이러한 판매 특성은 지난해 초 제주지역에 몰아친 강추위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지역별 소비 선호도를 분석해 소비자들에게는 최고의 맛을, 가맹점에는 최고의 팔 거리를 제공하는 메뉴 전략을 구사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