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상차림에도 가정간편식 인기몰이
명절 상차림에도 가정간편식 인기몰이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9.01.2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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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함 가장 큰 장점…소비자 선호도 높아
비비고 한식반찬 최근 3년 매출 평균 30%↑
(사진=CJ제일제당 제공)
(사진=CJ제일제당 제공)

조리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1~2인·맞벌이 가구에게 인기인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이 식탁을 넘어 명절 차례상까지 오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한식반찬'의 지난 6일부터 21일까지의 매출이 지난해 설 기간(1월 17일~2월 3일)보다 11% 성장했다고 23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명절을 앞두고 제수음식으로 ‘비비고 한식반찬’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비비고 한식반찬에는 ‘비비고 남도떡갈비’와 ‘비비고 언양식바싹불고기’, ‘비비고 한입떡갈비’, ‘비비고 도톰 동그랑땡’, ‘비비고 도톰 해물완자’ 등 명절 상차림에 올라가는 메뉴로 구성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냉동식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변화와 더불어 1인가구 증가로 간소화된 차례문화가 퍼지면서 ‘비비고 한식반찬’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아워홈에서 판매중인 가정간편식 판매량 역시 지난 추석 때보다 증가세를 보였다. 아워홈은 이번 명절상품으로 불떡갈비, 숯불떡고기완자, 동그랑땡 등 적·전류 제품을 준비했는데 이들 제품은 평소보다 20% 이상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홀로 명절을 보내는 ‘혼설족’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1인가구를 위한 ‘푹고은 사골곰탕’과 ‘숯불떡갈비’ 등도 선보였다. 아워홈 관계자는 “앞으로 명절시즌에 가정간편식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1인가구 트렌드도 설 인기 아이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가정간편식 온라인 쇼핑몰 더반찬은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해 설을 맞아 오는 27일까지 '프리미엄 차례상'의 예약 한정 판매를 진행한다. 

'프리미엄 차례상'은 최근 변화하고 있는 명절 풍속도에 따라 간편하게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제품이다. 

지난해 추석 완판을 기록했으며 구매 고객 중 95%가 재구매 의사를 밝힐 정도로 만족도가 높아 이번 설 시즌에는 공급물량을 2배 이상 늘렸다고 업체 관계자는 말했다.

[신아일보] 김견희 기자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