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위기 오면 나선다" 당대표 출마 시사… 김진태 "다 나오라"
김무성 "위기 오면 나선다" 당대표 출마 시사… 김진태 "다 나오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1.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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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뛰어들어 혼전으로 가는 듯 해"
김성태·김학용 등 '무대계' 움직일 수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위기가 오면 나설 것"이라며 2·2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중진의원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통합으로 가는 데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화합과 통합의 전당대회가 돼야 하는데 단일성 지도체제를 채택하며 이전투구로 갈까 걱정된다"고 했다.

또 김 의원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뛰어들어 혼전으로 가는 거 같다"면서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홍준표 전 대표도 나올 것 같고,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도 고민하는 것 같다"고도 말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김 의원이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의원이 출마하면 비박계를 중심으로 김성태, 김학용, 강석호 의원 등 이른바 '무대계'가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이날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황교안은 황교안이고 김진태는 김진태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까지 들썩들썩하시는 모양인데 고민 말고 다 나오라"며 "홍준표 전 대표의 출마도 환영하고, 김무성 전 대표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