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올해 어린대구 총 500만 마리 방류
부산시, 올해 어린대구 총 500만 마리 방류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1.2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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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은어, 돌돔 등 방류 통해 고갈된 연안자원 회복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 24일 강서구 인근 해역에 어린대구 150만 마리방류
지난해 어린대구 방류 모습. (사진=부산시)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오는 24일 강서구 인근 해역에 어린 대구 150만 마리 방류를 시작으로 올해 총 500만 마리를 부산 연안에 방류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대구는 저열량 고단백 식품으로 담백하고 시원한 맛으로 미식가들의 호평을 받아 탕 재로 등으로 인기가 높다. 또 알과 아가미·창자·껍질까지 다양한 음식에 활용되는 고급 어종이다.

수산자원연구소는 겨울철 고소득 어종인 대구 자원 증가를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어린 대구 방류를 해 어족 자원을 보호하고 있다.

이번에 방류하는 대구 종자는 튼튼하고 활력 넘치는 어미로부터 알을 받아 부화시킨 것으로 크기는 8~9㎜ 안팎이다. 어린 대구는 3~4년 후 건강한 성체로 자라 다시 부산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구는 대구어·대두어라고도 불리며 몸 빛깔은 갈색 또는 회색, 배 쪽은 흰색을 띤다. 어릴 때는 명태와 구별이 어려우나 명태와 달리 자라면서 아래턱에 1개의 긴 수염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대구는 수심 45~450m의 깊은 바다에 떼를 지어 서식하며 야행성으로 낮에는 바닥에 몸을 숨긴다. 겨울철에는 산란을 위해 우리나라 연안으로 회유하는 대표적인 겨울철 어종으로 산란기는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이며, 체장이 65㎝일 때 약 200만개의 알을 낳는다.

부산시 관계자는 “대구에 이어 은어·돌돔 등 앞으로도 자체 생산한 건강하고 다양한 어린 물고기의 방류를 통해 어업인의 소득증대와 고갈된 연안 자원 회복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