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교통신호망 초고속 LTE로 2020년까지 전면 교체
인천시, 교통신호망 초고속 LTE로 2020년까지 전면 교체
  • 고윤정·박주용 기자
  • 승인 2019.01.2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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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대처 기반 마련…연간 4억5000만원 이상 비용 절감

인천시가 교통신호망을 저속 유선망에서 초고속 무선통신망(LTE : Long Term Evolution)으로 개선한다.

시는 기존 교통신호 통신장비의 노후화와 통신기술 발전 등으로 인해 30년 이상 운영한 저속 유선통신망의 운영에 어려움이 많아 차세대 신호운영 체계를 갖추기 위한 LTE망으로 전면 교체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인천시 교통신호제어시스템 통신사업자 선정’사업을 공고해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KT를 선정했다.

교통신호망은 인천시내에 설치된 1,941대 교통신호제어기의 통신회선을 LTE로 전환해 온라인률 100% 달성과 인천교통정보센터 내 장비 보강으로 국가에서 지정한 주요기반시설인 교통신호제어시스템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높이고, 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하는 교통분야의 서비스 창출과 연계의 유연한 대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우선, 시내 주요 지점의 교통신호제어기 200개소를 상반기 시범사업으로 LTE망을 구축하고,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해 전체 제어기로 확대 추진해 오는 2020년까지 구축한다.

이번 사업 추진에 따라 연간 1억5000만원의 통신비용과 통신관 매설 등 공사비용 3억원 등 총 4억5000만원 이상의 비용이 절감된다. 신호기 설치나 유지관리시 통신선 매설 등을 위해 보행자나 운전자를 불편하게 했던 보도와 차도의 굴착공사가 없어지고 전신주 등에 어지럽게 얽혀있던 통신선도 사라져 도시미관 개선뿐만 아니라 공사 기간단축과 업무처리가 간소화된다.

또한, LTE무선통신을 활용해 C-ITS 테스트베드 구축으로 인천 차세대 성장동력 인큐베이팅 기반을 조성해 대학·연구기관·중소업체에서 4차 산업혁명의 교통분야 개발 가능한 서비스를 지원해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의 기반을 마련한다.

유시경 교통정보운영과장은 “교통신호제어 초고속 무선통신망 구축은 예산절감, 효율적인 신호운영 등의 효과뿐만 아니라 인천경제자유구역과 더불어 원도심이 스마트시티로의 진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첨단기술을 교통분야에 적용해 사고 없이 안전한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진일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인천/고윤정·박주용 기자

yj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