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11만대 3차 추가 리콜…EGR·흡기다기관 모두 교체
BMW 11만대 3차 추가 리콜…EGR·흡기다기관 모두 교체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1.2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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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합동조사단 최종 조사 결과 발표 따른 후속 조치
1차 리콜 당시 흡기다기관 교체 안해 화재 우려 여전
3만대 즉시 리콜…부품 교체 차량 8만대 문제땐 리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제조 결함으로 차량 화재가 잇따른 BMW코리아가 11만대 차량을 추가 리콜한다.

이미 화재 우려로 리콜을 받은 차량 가운데 3만대는 즉시 리콜을 실시하고 부품 교체 차량 8만대는 BMW가 창고에 있는 교체 부품을 확인해 문제가 있으면 리콜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주 BMW가 이 같은 리콜 계획이 담긴 제작결함시정계획서를 제출해 리콜을 시행하도록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추가 리콜은 지난해 12월24일 민관합동조사단의 BMW 차량 화재 관련 최종 조사 결과 발표의 후속 조치다.

당시 합동조사단은 BMW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한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교체와 함께 엔진 내부에 가스와 연료를 주입하는 파이프인 흡기다기관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며 추가 리콜을 요구했다.

우선 BMW는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1차 리콜 완료 차량 가운데 EGR 누수가 있거나 누수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차량 2만363대를 즉시 리콜하고 흡기다기관을 교체한다.

앞서 1차 리콜에서는 EGR 누수가 있는 경우 EGR만 바꾸고 흡기다기관은 교체하지 않아 여전히 화재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1차 리콜 당시에는 EGR만 떼어냈지만 이번 리콜에서는 EGR 이상 유무가 확인되지 않는 차량 7만9300대를 대상으로 BMW가 창고에 보관한 교체 EGR의 상태를 확인해 누수가 있을 경우 흡기다기관 교체를 진행한다.

지난해 11월 진행한 2차 리콜 대상 6만5763대와 아직 리콜을 받지 않은 1차 리콜 대상 차량 6654대는 리콜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재 2차 리콜이 진행되고 있으며 EGR 문제가 있는 경우 흡기다기관까지 교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BMW는 이번 추가 리콜 대상이 된 차량 소유자에게 23일부터 우편통지문과 함께 문자 메시지를 전송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인지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콜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자동차안전연구원에 리콜 적정성에 관한 검토를 지시하는 등 철저히 감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