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신임 대표에 박기훈 부사장…전문성 ‘확’ 높힌다
SM상선 신임 대표에 박기훈 부사장…전문성 ‘확’ 높힌다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9.01.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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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출신…20년 이상 컨테이너사업 ‘물류전문가’
“영업에 역량 집중…비용 절감·신성장 동력 발굴할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SM상선이 신임 대표이사에 현대상선 출신 물류 전문가 박기훈 부사장을 선임하며 영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23일 SM상선은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로 박기훈 부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박 신임 대표이사는 성균관대학교와 미국 오하이오대학교 경제학 석사를 졸업한 뒤 1991년 현대상선에 입사했다. 이후 독일법인장을 거쳐 구주지역 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20년 이상 컨테이너 사업에 몸담은 물류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이번 조치는 SM상선의 내실 강화와 강한 기업문화 구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SM상선은 김칠봉 부회장이 2017년 1월부터 초대 대표이사를 맡아 이끌어왔다. 김 부회장은 SM상선을 1년4개월만에 흑자로 전환시키는 등 3개 해운사의 경영실적 개선에 기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김 부회장이 대한해운 대표이사직을 겸하면서 SM그룹 부회장에 오르자 SM상선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워졌다. 전문경영인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박 신임 대표이사 영입에 성공하면서 전문성을 갖추게 된 SM상선은 영업환경 개선에 전념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박 대표는 주로 재무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김칠봉 부회장과 협력을 통해 안정된 경영환경을 구축하는 등 시너지를 이뤄낼 전망이다. 

박기훈 신임 대표이사는 “영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비용을 절감하고 지속적으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SM상선은 지난 8월 미주 노선 서비스 1년4개월 만에 첫 주간 기준 흑자를 달성하며 10만달러(한화 1억1000만원) 상당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미주컨테이너 전문선사로 거듭나고 있다. 

young2@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