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청렴문화체험교육, ‘콘텐츠의 힘’
장성군 청렴문화체험교육, ‘콘텐츠의 힘’
  • 김기열 기자
  • 승인 2019.01.22 1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렴문화 교육에 8년간 7만7천여 명 다녀가
아곡 박수량 백비. (사진=장성군)
아곡 박수량 백비. (사진=장성군)

전남 장성군의 ‘청렴 교육’이 공공기관 사이에서 우수 교육 콘텐츠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군에 따르면, 지금도 연초 지만 교육 날짜를 선점하기 위해 각계 기관, 단체의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만 지방공무원 교육기관인 지방인재개발원을 비롯해 대구시, 부산시 중구, 기술보증기금 등 지방자치단체와 정부출자기관 등 20여개 단체에서 1041명이 예약을 마쳤다.

군의 ‘청렴교육’은 조선시대 대표 청백리 아곡 박수량과 지지당 송흠 선생 유적지, 축령산 편백림 등이다. 두 청백리의 생애와 시대적 흐름에 맞춰 해석한 현대적 의미의 청렴을 주제로 한 특강과 청렴 유적지를 돌아보는 체험으로 짜여졌다.

군은 청렴정신의 상징인 박수량 선생의 ‘백비’, 송흠 선생 ‘관수정’을 비롯해 호남 유일의 사액서원인‘필암서원’ 등 문화 자원이 많고, 전국 최대 편백나무 인공조림지인 축령산이 있어 다양한 교육 편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올해도 ‘청렴다짐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해 청백리 정신과 선비문화에 대한 강의를 들은 뒤, 교육생이 직접 청렴 다짐서를 작성하며 청렴 정신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교육을 마련했다.

유두석 군수는 “청렴은 공직사회 뿐 아니라 사회전반에서 요구되는 중요한 사회 가치”라며 “21세기 장성아카데미를 통해 전국 사회교육의 효시를 연 장성군이 청렴정신도 배우는 ‘평생교육의 메카’로 거듭나 뉴 문불여장성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gy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