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로또 판매액' 4조원 육박…로또 출시 이래 최다
지난해 '로또 판매액' 4조원 육박…로또 출시 이래 최다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1.2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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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명당 로또 76.8게임…하루 평균 판매액 108억7천만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로또복권 판매액이 4조원 가까이 팔리며 로또복권 출시 이래 가장 많은 판매액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획재정부와 복권 수탁 사업자인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해 1월(1월1일∼12월31일) 로또복권 판매액은 3조965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판매액과 판매량은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이다. 로또 종전 최고 기록은 한 게임에 2000원이던 2003년의 3조8242억원이었다. 지난해는 이보다 1416억원어치가 더 팔린 것이다.

판매량 기존 최다기록은 37억9700여 게임(판매액 3조7974억원)이 팔린 2017년이지만, 지난해 판매량은 한 게임에 1000원 임을 고려하면 39억 6500여 게임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통계청 인구 추계(5164만명)로 판매량을 나눠보면 1명당 로또 76.8게임을 샀다는 계산이 나온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인당 7만6800원가량을 로또에 쓴 셈이다.

하루 평균 로또 판매액은 108억7000만원 수준이다. 지난해 3조9658억원어치가 팔리는 동안 52번 추첨을 통해 약 절반인 총 1조9803억원(이하 세금 제외)이 당첨금으로 지급됐다.

당첨 현황을 보면 788∼839회에서 1등의 행운을 누린 이는 총 484명이다. 1등 1인당 평균 당첨금액은 19억6100만원이었다.

하지만 1등 당첨금은 제각각이었다.

9월 1일 추첨한 822회에서는 1등이 단 3명만 나와 1등 1인당 당첨금액은 59억3000만원이었던 반면 4월 14일 802회에서는 1등만 16명이 나와 1인당 당첨금이 10억8300만원이었다.

지난해 판매액이 가장 많은 회차는 825회(9월 22일 추첨)로 1주일간 로또 828억9000만원어치가 팔렸다. 반면 818회(8월 4일 추첨) 판매액은 717억9300만원으로 지난해 한 해 중 가장 적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