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제주 해수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전남·제주 해수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1.2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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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比 2~3개월 빨라…"겨울이라 환자발생 위험 낮아"
(자료=질본)
(자료=질본)

전남 영광군 법성포구, 함평군 월천포구, 제주시 산지천 해수에서 올해 처음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11개 국립검역소와 인천 전남 2개 시·도보건환경연구원과 연계한 '해양환경 내 병원성 비브리오균 실험실 감시사업'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검출된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전남 보건환경연구원과 국립제주검역소가 지난 14일에 채수한 해수에서 나왔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패혈증균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이다. 발열, 오한, 혈압 저하,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발생하고 환자 3분의 1은 저혈압이 동반된다.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보통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 상승하는 5∼6월경 나오기 시작해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올해는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예년보다 2∼3개월 빨리 검출됐지만, 아직 해수의 온도가 낮아 환자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의 위험은 낮은 상황이다.

질본 관계자는 "올해부터 병원성 비브리오 감시사업 감시 기간을 이전 하절기(4~10월)에서 연중(1~12월)으로 확대하는 등 강화된 환경감시를 통해 환자 발생에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