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 "전북혁신역 신설은 가설에 불과"
정헌율 익산시장 "전북혁신역 신설은 가설에 불과"
  • 김용군 기자
  • 승인 2019.01.2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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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익산역, 유라시아 시발역 선정 노력"
(사진=김용군 기자)
(사진=김용군 기자)

정헌율 익산시장이 "KTX 김제역(전북혁신역) 신설은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 난 가설에 불과하며 역 신설 논란이 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 시장은 21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사용역 결과 그동안 일부 전주․김제지역에서 꾸준히 주장해온 김제역 신설위치인 공덕지역(제4안)은 기술적인 어려움으로 신설자체가 불가한 지역으로 분석됐다"며 "재무성 분석에서도 5가지 대안 모두 0.2내외로(1.0이상일 경우 재무적 타당성 확보) 재무 타당성이 없어 운영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분열을 조장하는 신설역 제안은 앞으로 좌시하지 않겠다"며 "최근 전주권에서 'KTX 전북통합역'신설을 주장하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제 정차역 신설이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이 난 이상 이제 가설에 불과함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특히 전북도민의 민심을 분열, 조장하는 일련의 행위에 대해서는 이 시간 이후 익산시민은 앞으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정 시장은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개최된 '미래철도 및 남북철도 인프라 구축방안'철도정책 세미나에서 유라시아 시발역으로 서울역, 광명역, 삼성역, 부산역, 목포역을 추천했고, 오송역과 동대구역과 함께 KTX익산역은 호남선, 전라선, 군산선, 장항선 등 4개 철로가 분기하는 전국 유일의 철도역이며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후보역으로 제안된 바 있다"면서 "김제 정차역 신설이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이 난 이상 익산시민, 전북도민이 하나로 똘똘 뭉쳐 익산역이 유라시아 시발역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KTX익산역이 유라시아 시발역으로 선정되면 그에 따른 잇점도 제시했다.

정 시장은 "KTX익산역이 유라시아 시발역으로 선정되면 국제간 이동을 위해서 기본적으로 실시되는 CIQ (Customs : 세관검사, Immigration : 출입국관리, Quarantine : 검역)를 수행할 수 있어 전라북도는 물론이고 우리나라 서남부권역의 이용객들이 국제여객 이용을 할 수 있게 되어 새로운 전라북도의 미래성장 기반을 확실하게 다지게 된다"면서 "익산시는 익산역이 호남의 대표 역으로 기능을 확충할 수 있는 대안으로 대규모 복합환승센터, 전북권 광역전철망 구축, 국제화물물류기지 조성 등 익산시가 유라시아 철도거점의 중심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kyg15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