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설 연휴 전 협력사에 납품대금 1조1295억원 조기 지급
현대차그룹, 설 연휴 전 협력사에 납품대금 1조1295억원 조기 지급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1.2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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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등 3000여개 협력사 대상
1차 협력사에 2, 3차 협력사 납품대금 선지급 유도
내수 진작 위해 약 128억원어치 온누리상품권 구매도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현대자동차그룹은 설을 앞두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과 온누리 상품권 구매를 통해 상생활동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설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1295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또 현대차그룹은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약 128억원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설 연휴 전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하고 설맞이 ‘임직원 사회봉사 주간’ 동안 소외이웃, 결연시설 등을 대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임직원 사회봉사 주간은 설 및 추석 연휴 기간 전후로 그룹 임직원들이 소외이웃과 사회복지단체를 방문해 생필품과 명절 음식, 온누리상품권 등을 전달하는 나눔 활동이다.

이번 현대차그룹의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엔지니어링 등 5개 회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들 협력사들은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5일 먼저 대금을 지급받는다.

현대차그룹은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데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1차 협력사들도 설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등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 왔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1조3964억원, 1조2367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가장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자금이 2, 3차 협력사들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협력사 임직원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설 연휴 전 약 128억원어치의 온누리상품권 구매에도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447억원, 369억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한 바 있다.

또 이번 설에도 약 1만4800여개의 우리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임직원들이 국산 농산물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