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신혼부부 건강검진 실시…예비·신혼부부 대상
강동구, 신혼부부 건강검진 실시…예비·신혼부부 대상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9.01.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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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강동구청장.

우리나라 성인의 결혼 연령이 늦어짐에 따라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한 건강검진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서울 강동구는 예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신혼부부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부부의 건강은 물론 태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건이 있는지 미리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검진항목은 소변 및 혈액검사 등 기본검사 외에 성병검사, 풍진항체 검사(여성)로 진행된다. 치명적인 선천성 기형을 유발하는 풍진, 불임의 원인이 되는 클라미디아(성병) 등 위험인자를 사전에 검사해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해 건강한 가정생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검진 비용은 개별 검진 시 여성은 2만1500원, 남성은 8500원이며 부부 함께 검진 시 2만원으로 1만원 할인된다.

작년 강동구보건소에서 신혼부부 건강검진을 받은 대상자는 총 1090명이다.

이 중 B형 간염검사 결과 항체 음성자로 예방접종이 필요한 인원은 294명(26.9%), 치료 및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B형 간염항원 양성자는 17명(1.5%)으로 나타났다. 풍진항체(여성) 예방접종이 필요한 인원은 52명(4.8%)이며 클라미디아 양성판정을 받은 13명은 상담 후 치료를 받았다.

건강검진 결과에 따라 질환의심군에게는 지속적인 건강관리 정보를 제공한다.

금연클리닉, 대사증후군 관리센터, 모성실 등 보건소 내의 다양한 연계를 지원하고 건강을 위한 금연, 식이 및 운동 관리, 임신 전·후 프로그램 등을 이용하도록 돕는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임신 전 예비부부나 신혼부부 누구나 보건소를 방문해 건강검진을 받길 바라며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강동구보건소 보건의료과 건강검진실로 문의하면 된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