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경찰서 폭탄 투척' 의열단 김상옥 의사 기념식
'종로경찰서 폭탄 투척' 의열단 김상옥 의사 기념식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1.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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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 항일독립운동 96주년 맞이 기념식 개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나는 자결하여 뜻을 지킬지언정 적의 포로가 되지는 않겠소."

일제강점기 의열단원이었던 김상옥 의사의 항일독립운동 96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22일 오전 11시 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김상옥 의사 항일독립운동 96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사)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주관으로 열리는 행사에는 윤종오 서울북부보훈지청장과 독립운동 관련 단체 대표 및 회원, 유족,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기념사업회장의 개회사, 김상옥 의사 소개 영상 상영, 격려사 및 기념사,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김상옥 의사는 1890년 서울 종로구 효제동 한 가정에서 출생했다. 17세가 될 무렵 동대문 교회 부설 신군야학교에 들어가 주경야독에 힘쓰면서 대한광복단을 결정했다.

1919년 3·1독립운동이 일어난 직후부터는 본격적인 독립 운동을 벌였다. 윤익중, 신화수, 정설교 등 동지들과 비밀결사조직인 혁신단을 조직하고 기관지 혁신공보를 발행했다.

이어 일경의 수사망을 피해 1920년 10월 상하이로 망명해 김구, 이시영, 조소앙 등 임시정부 요인들과 교류하면서 의열단에 가입했다.

그로부터 2년 뒤인 1922년 10월 김상옥 의사는 권총 4정과 탄환 800발, 항일문서를 가슴에 품은 채 서울로 돌아와 거사를 기획한다.

이는 1923년 1월 12일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지면 실행된다. 이로 인해 건물이 파손됐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거사를 마친 김상옥 의사는 다음날 일경과 교전 끝에 33세 젊은 나이로 장렬히 순국했다. 정부는 의사의 공훈을 기리어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