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30 세대 '쁘띠첼 미초'에 푹 빠졌다
일본 2030 세대 '쁘띠첼 미초'에 푹 빠졌다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9.01.21 0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320억원 매출 기록…전년 대비 70% 성장
(사진=CJ제일제당 제공)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쁘띠첼 미초'가 지난해 일본에서 약 3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약 70% 성장한 수치로, 지난 2015년 약 4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3년 만에 무려 7배 이상 매출이 확대됐다.

CJ제일제당은 인기 비결로 과일을 발효했다는 점을 꼽았다. 현미를 발효한 흑초 중심으로 형성됐던 포화 시장에 ‘과일발효초’로 소비자 입맛을 공략해 신시장을 창출한 것이다.

또 ‘맛있고 미용에 좋은 K-Beauty 음료’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젊은층 소비를 촉진시키고자 했다. 가볍게 마시며 피부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집중했다. 

기존 일본 제품들은 대부분 식초를 물에 타먹는 일본의 식문화인 ‘와리 문화’와 흑초를 접목시켜 '건강함’을 앞세우다 보니 중ㆍ장년층이 주로 소비하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컸다. CJ제일제당은 이러한 인식을 뒤바꾼 것이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레시피도 공유하고 있다. 물에 타먹는 흑초와 달리 쁘띠첼 미초를 물과 우유, 탄산수 등에 섞어 미초에이드, 미초구르트, 미초칵테일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유통채널 다변화에도 신경을 썼다. CJ제일제당은 할인점과 소매점 외에 코스트코를 중심으로 로드쇼를 진행하며 판매 확대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오는 3월에는 바로 마실 수 있는 음료형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신규 마케팅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쳐 올해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 2012년 처음으로 일본 음용식초 시장에 진출했고,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펼친 전략들이 인지도 확대, 매출 성장, 시장 영향력 확대 등의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쁘띠첼 미초'를 K-Beauty 음료의 선두주자로 키우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