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임대아파트 부실시공 ‘의혹’
주공 임대아파트 부실시공 ‘의혹’
  • 구미/장일국기자
  • 승인 2008.12.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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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5개월된 구미 도산휴먼시아 일부 입주민 불만 고조
일부세대 벽면 습기 차면서 전기 누전 보일러 사용 못해 대한주택공사가 구미시 도량동 754번지에 신축한 도산 휴먼시아 임대아파트가 입주 5개월 만에 일부세대 벽면에 습기가 차면서 전기가 누전돼 보일러를 사용치 못해 입주민이 추위에 떨고 있어도 주공관리소에서는 제때 수리해주지 않아 입주민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구미시 도량동에 대한주택공사가 신축한 ‘주공 도산 휴먼시아 임대아파트(사진)’는 11-15층의 4개동 292세대로 지난 7월부터 입주를 시작 현재 대부분이 입주한 상태다.

그러나 입주 5개월 되는 이 달 초부터 일부 고층 세대에 습기로 천정과 벽에 습기가 차면서 곰팡이가 끼는 등 내부 전체가 습기로 인해 전기마져 누전돼 보일러도 가동치 못하고 추위에 떨고 있는 실정이다.

. 404동 1500호(입주민 김모. 34)의 경우 지난 8월 말 보증금 1천80만원에 월 임대료, 입주 관리비 등 15만원 상당을 꼬박꼬박 납부하면서 거주하고 있으나, 이달 초부터 아파트 북측벽면과 천정 등 집 내부 곳곳에 물이 스며들어 그 습기로 인한 곰팡이가 끼면서 전기가 누전돼 전기를 사용치 못해 보일러도 가동치 못하게 되자 관리사무소에 15여일전에 보수를 요청했으나 25일 현재까지 수리가 지연되고 있다.

또, 옆동인 403동 1500호를 비롯 도량동 도산 휴먼시아 주공 임대아파트 고층 입주자들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이 같은 현상이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민간 아파트보다 신뢰성이 높아야 할 주택공사의 공공주택이 부실시공된 것 아니냐하는 의혹마져 일고 있다.

피해를 입고 있는 김모씨는 “차가운 겨울 날씨속에 보일러도 가동치 못하고 곰팡이 냄새 등 악취속에서 건강마져 위협 받고 있으나 주공측이 제때 보수해 주지 않고 있다”며 “ 공공주택인 주공에서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도산휴먼시아 임대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15층 외벽에 보온을 위해 설치된 스티로폴 부문에 간격이 생겨 발생된 일 같다”며 “주공 대구.경북본부에 보고됐으니 조만간 조치가 될것”이라면서 ”이 같은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입주자가 문을 자주 열어 환기시켜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