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건물서 화재경보기 하루 3번 오작동
산후조리원 건물서 화재경보기 하루 3번 오작동
  • 임창무 기자
  • 승인 2019.01.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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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창무 기자)
(사진=임창무 기자)

경기도 고양시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화재경보기 오작동으로 인해 산모과 보호자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2일 고양시 주엽동에 있는 A산후조리원에서 조리중이던 9명의 산모가 오후 3시와 9시에 걸쳐 3차례 울린 화재경보기로 인해 산후조리원 퇴원을 요청하는 등 혼란이 있었다.

이날 건물 5층에 위치한 A산후조리원 아래층에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보건소 자살예방센터가 입주하기 위해 인테리어 공사와 석면 제거 공사가 있었다.

공사업체 관계자는 오후 3시 이전에 공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공사업체 대표 최모씨는 "모든 공사는 3시 이전에 끝났으며 청소 도중 경보음이 울렸다는 건물관계자의 말에 직접 5층 산후조리원에 올라가 사과했다"고 전했다.

산모가족인 B씨는 "문제의 시간에 조리원측 상근직원은 2명만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리원측은 "모두 4명이 근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일산서구보건소 관계자는 "간호사는 그 시간에 저녁을 먹으러 외출했고 조무사 2명만 근무하고 있었다"고 당시 근무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관련법에는 상시근무자 간호사 1명과 간호조무사 3명이 근무하도록 명시돼 있다.

한편 당시 석면공사를 하던 업체 대표 최씨는 "자신들은 전기공사와 통신, 소방공사 면허가 없기 때문에 일체의 내부 전원을 만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신아일보] 고양/임창무 기자

icm@shi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