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1함대, 당포함(PCE-56) 전몰장병 추모
해군1함대, 당포함(PCE-56) 전몰장병 추모
  • 이중성 기자
  • 승인 2019.01.2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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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동해상에서 어로보호작전 중 산화한 39명의 전몰장병 희생 기려
사진=해군

해군 1함대는 지난 19일(토)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에 위치한 당포함(PCE-56) 전몰장병 충혼탑에서 제 52주기 당포함 전몰장병 추모행사를 거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당포함은 1961년 미국으로부터 인수한 해군함정으로, 1967년1월19일 동해 북방한계선 근해에서 우리 어선을 납치하려 한 북한경비정과 대치하던 중 북한 해안포의 기습 공격을 받아 침몰했다.

이날 추모식은 당시 교전으로 전사한 39명의 승조원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당포함 생존자들과 예비역 단체, 해군 장병, 유관 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해군 1함대는 매년 1월19일 당포함 전몰장병 충혼탑을 참배하며 최후의 순간까지도 우리 어민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힘썼던 선배 전우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동해를 굳건히 수호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1해상전투단장 임중재 준장은 “우리 어민들을 지키기 위해 산화한 39명의 해군 선배 전우들은 ‘위민헌신(爲民獻身)’의 귀감이었다”라며 “우리 국민을 지키는 것이 우리 군의 존재 가치이자 사명임을 되새기고, 동해 수호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포함 전몰장병 충혼탑은 1970년1월19일 건립됐으며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전몰장병을 추모하며 호국정신을 되새기고 있다.

lee119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