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상무대 외출 병사 위한 서비스 확대
장성군, 상무대 외출 병사 위한 서비스 확대
  • 김기열 기자
  • 승인 2019.01.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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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성군)
(사진=장성군)

상무대 병사 평일 외출 허용에 발맞춰 전남 장성군이 발 빠르게 움직인다.

20일 장성군에 따르면 상무대는 국방부 지침에 따라 2월부터 일반 병사들에게 월 2회 이내로 평일 저녁시간대(오후 5시30분~9시) 외출을 허가할 방침이다.

이에 장성군도 적극 화답하며 지난 18일 이를 총괄할 TF팀을 구성하고,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첫 회의를 가졌다. 여기에는 문화관광과, 교통정책과, 환경위생과 등 7개 부서가 참여해 분야별 대안과 추진 계획 등을 협의했다.

현재 상무대에는 1590명의 병사가 상주하고 있다. 상무대는 평일 외출이 시행되면 하루 평균 140여명의 병사가 외출하고, 1인당 최소 5만원에서 최대 10만원 가량 소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2월 외출에 따라 시급히 필요한 교통정책과 주요 업소 서비스 개선 방안 등이 논의됐다.

또 사병들의 문화 체육 시설 이용도 적극 협조키로 했다. 장성군이 운영하는 다양한 스포츠·레저시설을 무료로 이용하고, 요가, 단전, 에어로빅 등 생활체육 강좌도 지원할 예정이다.  

사병들을 위한 특별할인 혜택도 준비한다. 지역 상가의 참여 신청을 받아 상무대 병사에게 가격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의료기관 진료 시간과 안경점 운영시간을 외출시간대를 고려해 연장 운영하도록 해당 업체에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장성군은 본격적인 외출이 허용되는 2월 이전에 참여 기관과 업체와 협의를 마치고, 각종 혜택과 정보를 담은 팜플렛을 만들어 사병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 사안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장성군·상무대 상생협의체’ 구성도 검토하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외출한 사병들이 장성에서 즐겁고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장성의 교통, 음식, 휴게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장성군에도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기회인만큼 상무대와 긴밀히 협의하며 좋은 지속적인 노력을 해 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장성/김기열 기자

gy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