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다음 주 경제성장률 낮추나…기준금리는 동결?
한은, 다음 주 경제성장률 낮추나…기준금리는 동결?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9.01.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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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작년 4분기와 연간 GDP 속보치 발표, 24일 한은 금통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금융권의 관심은 한국은행의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여부다. 시장에선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2.7%에서 2.6%로 0.1%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관측이 높다. 기준금리도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

한은은 작년 4분기와 연간 국내총생산(GDP)성장률 속보치를 22일 발표하고, 24일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는다.

우선 한은이 보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7%다. 이는 정부가 제시한 2.6~2.7%보다 낮지 않고 2%대 초반까지 보는 민간에 비교해선 높은 수치다.

금융시장에선 한은이 글로벌 경기 하강 흐름 등을 반영해 2.6%로 0.1%포인트 하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렇다고 전망치를 크게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대로 유지할 여지도 이다.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금통위에서 1년 만에 금리를 인상해 현재 기준금리는 1.75%다. 이번 금통위에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선 금리인하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지만 한은이 지금 깜빡이를 끄기엔 시기상조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주요 배경은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 속도조절 카드를 꺼냈지만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고 단정 짓긴 이르다는 점이다. 미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상당수가 올해 2회 인상 전망을 내다보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최근 “한은 통화정책 초점이 자본유출 억제에서 성장촉진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는 중에 한은이 금리를 내리긴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 중반까지 동결을 전망했다.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