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구의 평균나이가 지난해 40세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1을 유지했던 남·여 성비도 여성인구가 더 많아지면서 조만간 0.99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 통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08년 통계와 최근 공표된 2018년 통계를 비교했을 때 총인구의 평균 연령은 10년 사이 37세에서 42.1세로 5.1세 올랐다.
남자는 35.9세에서 40.9세, 여자는 38.2세에서 43.2세로 바뀌었다.
총인구는 4954만367명에서 5182만659명으로 228만5692명 늘어난 반면, 10대 인구는 169만3769명이 줄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고, 30대 이하도 408만9386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를 기준으로 봤을때는 40대 이하가 427만2647명 감소했으나, 40대 초과는 655만8339명 늘어나 총인구 증가를 50대 이상 연령층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60대 이상은 30대 이하 감소분과 거의 비슷한 수치인 408만3028명이 증가했다.
성별로는 10년간 남자가 104만3232명 늘어난 2586만6129명, 여자는 124만2460명 증가한 2595만9930명을 기록했다.
그간 남녀 인구는 줄곧 남자가 더 많았으나 2015년 이후 1만2966명 차이로 여자가 더 많아지면서 계속해서 여>남 공식이 유지돼왔다.
행안부가 계산한 주민등록 통계에 따른 남녀 성비는 2008년 이후 변함 없이 '1.00'을 유지 중이다.
그러나 지난해 성비가 0.996에 이르렀고, 여자와 남자 인구수 차이가 점점 벌어지는 추세를 감안했을 때 이르면 올해부터 성비는 0.99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여자와 남자 인구수 차이는 2016년 4만1028명, 2017년 6만6706명, 2018년 9만3801명으로 갈수록 커지고 있는 추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