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사고 학생, 전원 퇴원…사고 발생 32일 만
강릉 펜션사고 학생, 전원 퇴원…사고 발생 32일 만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1.18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릉 펜션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강릉 펜션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강원 강릉 펜션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부상당해 입원 치료를 받아온 학생 2명이 18일 퇴원한다.

이에 따라 강릉과 원주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학생 7명이 사고 발생 32일 만에 모두 병원을 떠나게 됐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이날 "두 학생은 모두 의식이 또렷한 상태"라며 "현재 고압산소치료와 재활치료를 하고 있으며 곧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 학생 보호자가 재활치료 연장을 원하면 입원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1시 12분께 강원 강릉시 저동의 한 펜션에서 일어난 일산화탄소 누출 사고로, 이곳에서 숙박한 고등학생 3학년 10명 가운데 3명이 숨졌다.

의식을 잃은 7명을 입에 거품을 물거나 구토하는 상태로 각각 강릉아산병원(5명), 원주세브란스병원(2명)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마치고 2박 3일 일정으로 현장체험을 신청해 강릉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