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VLCC 2척 또 수주…올들어 벌써 6척
대우조선해양, VLCC 2척 또 수주…올들어 벌써 6척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9.01.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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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국영해운회사 OSC, 위탁 경영 계약 인연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앞서 14일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4척에 이어 또 다시 2척을 추가로 수주하며 지난해 수주 훈풍을 이어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만 국영해운회사인 OSC로부터 VLCC 2척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0년 4분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는 추가 옵션물량이 1척 포함돼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6년 오만 정부와 수리조선소 건설과 10년간 위탁 경영 계약을 맺으면서 인연을 시작했다. 

위탁 경영은 지난 2016년 종료됐지만 위탁기간 동안 무려 450여척의 선박이 성공적으로 수리를 마쳐 오만 산업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대우조선해양은 설명했다. 

이같은 인연으로 2008년 OSC로부터 VLCC 5척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두번째로 선박을 수주하게 됐다.

이번에 수주한 30만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은 길이 336미터, 너비 60미터 규모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에 충족하는 친환경선박이다. 고효율 엔진과 최신 연료절감 기술 등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대우조선해양은 강재가격 상승, 최저임금 상승 등 선박 건조원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고자 지난해부터 수주한 VLCC는 모두 동일한 설계와 사양을 적용해 반복 건조효과를 극대화 하고 있다.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서만 지난해 전체 물량의 40%의 육박하는 6척(5억5000만달러)을 수주하며 지난해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16척의 VLCC를 수주했으며, 앞서 14일에도 오세아니아지역 선주로부터 4095억원에 달하는 VLCC 4척을 수주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도 LNG운반선과 VLCC을 앞세워 수주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young2@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