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에 속도 낸다
남원시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에 속도 낸다
  • 송정섭 기자
  • 승인 2019.01.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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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연구 용역 착수…10월 법령‧기술기준 도출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조감도. (사진=남원시)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조감도. (사진=남원시)

전북 남원시의 주요 현안사업인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는 지난 15일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 사업과 관련, 국토교통부에서 한국교통연구원과 친환경 전기열차 국내 도입방안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국토부는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중앙부처(국토부, 문화체육관광부), 관련 전문가, 지자체(전북도, 남원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전기열차 국내 도입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전문가와 지자체의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착수보고회에서 시는 최초로 시도되는 사업인 만큼 국가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교부에 건의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19일 한국교통연구원(KOTI)과 친환경 전기열차 국내 도입방안에 대한 정책연구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오는 10월까지 친환경 전기열차의 국내 도입과 관련해 해외 사례와 관련 기술·제도를 분석하고 도입 시 필요한 법령과 기술기준 등을 도출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번 연구에서 친환경 전기열차에 적합한 설비형식·교통방식을 제안하고 민간사업자 등이 사업을 추진할 때 사업허가 등 충돌되는 법령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새로운 교통수단의 도입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안전검사 항목·방법을 마련하고 안전관리계획의 수립·검토, 사고 시 대응체계 등 안전관리 규정에 대한 개선방안도 도출할 예정이다.

그동안 시는 산악지역 주민들의 교통기본권 확보와 산악관광 다변화에 따른 새로운 관광모델 제공, 지방도로를 활용한 친환경 녹색교통시스템 도입으로 4계절 관람을 내세우며 도입을 주장해왔다.

아울러 지역 내에서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돼 왔었다.

이환주 시장은 “그동안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 사업을 추진해오면서 처음 시도되는 사업인 만큼 많은 어려움이 있어 사업추진이 더딜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이번 정책연구가 착수되면서 전기열차 도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용역 진행과정에서 의견 제시 등을 통해 친환경 전기열차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swp207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