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자회사 통해 고부가사업 확대
롯데케미칼, 자회사 통해 고부가사업 확대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9.01.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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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첨단소재, 터키 '벨렌코'사 인수
'고급 인테리어 소재' 시장진출 교두보
터키 벨렌코(Belenco)사 전경.(사진=롯데케미칼)
터키 벨렌코(Belenco)사 전경.(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17일 자회사 롯데첨단소재가 터키 엔지니어드스톤 업계 1위 업체인 벨렌코(Belenco)사의 지분 72.5%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벨렌코'는 2개 라인 23만매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춘 업체로, 이즈밀(Izmir)항 및 천연석 광산에 근접해 생산·물류 효율성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첨단소재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고급 인테리어 소재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또, 첨단소재와 벨렌코 생산기지의 라인별 생산 전문화로 다양한 제품을 갖춰 고객 니즈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미 국내 여수공장에 9만매 규모의 엔지니어드스톤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첨단소재는 이번 인수 후 추가 설비투자 등을 통해 글로벌 TOP5 업체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롯데그룹 계열사인 건설·호텔 등에 최고급 실내외 건축자재를 제공하는 등 계열사 간 시너지도 도모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화학부문의 지속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범용제품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 제품인 스페셜티 사업부문으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성장전략은 이번 터키 벨렌코 인수를 통해 첫 발을 내딛게 됐다. 롯데그룹 화학부문은 앞으로도 스페셜티 화학사업에 대한 국내외 투자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owleic@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