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강천SRF열병합발전소 허가 놓고 갈등…업체 반박 기자회견
여주시 강천SRF열병합발전소 허가 놓고 갈등…업체 반박 기자회견
  • 김진태 기자
  • 승인 2019.01.17 1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천SRF열병합발전소건설을 반대해온 주민들의 요구에 이항진 여주시장이 ‘허가를 취소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17일 시행사인 엠다온(주)이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엠다온(주) 이승훈 대표는 "엠다온의 고형연료 발전시설은 우리나라 환경을 보호하고, 친환경적으로 건설·운영된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반대 단체의 주장은 왜곡됐다고 반박하며,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7단계 환경설비 등 그동안 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을 설명한 뒤 여주시와 주민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일부 단체에서 폐타이어, 폐합성 섬유, 폐고무류 및 의료폐기물를 연료로 사용할 것이고, 여주시 전체가 중금속과 미세먼지 발생의 주된 요인이 될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폐타이어, 폐합성 섬유, 폐고무류 및 의료폐기물 등은 관계 법령 및 행정 절차상 반입되거나 연료로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폐기물은 환경부의 ‘올바로 시스템’에 의해 관리되고, 허가받지 않는 연료를 사용하면 사업자는 영업정지와 형사처벌을 받는다"며 "이로 인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불법행위를 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주민들의 대기환경 오염 우려에 대해 "최신 선진 환경오염 방지시설로서 7단계에 거친 오염방지장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로서 880억원 이상의 총사업비가 투자된다"며 "발전시설 가동 이후 주변지역 환경영향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굴뚝원격감시체계(TMS) 설치 및 오염물질 배출현황을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공개함과 △주민의견을 수렴해 시설 운영에 반영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신뢰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여주시가 공식적으로 요구하면 환경오염방지기술에 대한 재검증 할 용의가 있다"며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와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문화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여주시의회와 반대대책위원회는 지난해 12월31일 기자회견을 갖고 여주시에 발전소 허가 취소를 요구했고, 이에 이항진 여주시장도  허가 취소를 약속한바 있다.

jintae12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