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남단 섬 화산 '대폭발'…연기 500m 치솟아
일본 규슈 남단 섬 화산 '대폭발'…연기 500m 치솟아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1.1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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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서부 가고시마현 화산섬 구치노에라부지마에서 17일 분화가 발생, 화산재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일본 남서부 가고시마현 화산섬 구치노에라부지마에서 17일 분화가 발생, 화산재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일본 규슈 남단 섬에서 화산이 큰 폭발을 일으켰다.

닛케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일본 남서부 규슈 가고시마현 구치노에라부지마에 있는 신다케 화산이 17일 오전 9시19분께 폭발 분화했다.

산 정상이 날아가 버릴 듯한 강한 폭발로 연기가 500m까지 뿜어 올랐고, 화산재와 화산가스로 이뤄진 화쇄류가 발생했다.

섬 상당 부분은 화산재에 휩싸였다. 크기가 큰 분석은 화구에서 약 1km 떨어진 곳에 떨어졌고 화쇄류가 남서와 북서쪽으로 1.5km까지 유출됐다.

다만 화쇄류가 아직 거주지역에는 도달하지는 않았다. 일본 당국은 주변에 분화경계 3(입산규제)을 발령했다.

기상청은 계속 화구 반경 2km 안에서는 분화 시 분석이나 화쇄류가 날아오거나 흘러오는 것에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아직 신다케 분화로 인한 인명 피해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인근 마을은 산 정상부로부터 3km 범위 내에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쿠시마초(屋久島町) 당국은 주민에 신다케 화구에서 5km 떨어진 곳에 있는 피난소로 대피할 것을 요구했다.

구치노에라부 섬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단속적으로 분화가 있어왔다. 4년 전인 2015년에는 화산이 폭발하면서 화산재가 9000m 상공까지 솟아오르기도 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