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등 논의하기 위해 17일 낮(현지시간) 경유지인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 평양발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공항 2터미널에 도착한 김 부위원장 일행은 귀빈실에 대기해 있던 전용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25분 워싱턴으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승하기에 앞서 주중대사관 등에서 쉬며 북미 협상 전략 등을 최종적으로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위원장의 방미에는 지난 1차 북미 정상회담과 마찬가지로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 대행이 수행한다.
김 부위원장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17일 저녁 덜레스 공항에 도착해 휴식을 취한 뒤 18일 오전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고위급회담, 오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과의 면담이 끝난 뒤 이르면 18일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공식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WP는 회담 시기와 장소가 오는 3∼4월 베트남 다낭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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