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공동연구팀, ‘빛으로 원격제어’ 하는 인공 촉매 반응기 개발
포스텍 공동연구팀, ‘빛으로 원격제어’ 하는 인공 촉매 반응기 개발
  • 배달형 기자
  • 승인 2019.01.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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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적외선으로 제어 가능한 인공반응기 설계·합성
이인수 교수
이인수 포스텍 화학과 교수.

국내연구팀이 살아있는 세포 내에서 촉매반응속도와 자극을 원하는 대로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인공 촉매 반응 기술을 개발했다. 

포스텍 화학과 이인수 교수, 아밋쿠마(Amit Kumar) 박사는 UNIST 생명과학부 조윤경 교수, 수밋쿠마(Sumit Kumar) 박사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살아있는 세포 내에서 근적외선 빛에 의해 원격 작용 하는 플라스몬-촉매-나노반응기를 개발했다. 이 연구는 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ACS 카탈리시스(ACS Catalysis)지 2월호 표지논문(supplementary cover)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약물을 개발하면 가장 먼저 세포 반응 실험을 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살아있는 세포를 대상으로 한 실험은 매우 중요한데 부작용이 없어야 하고 촉매 효율도 높아야 한다. 무엇보다 반응의 속도와 자극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면 실험에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살아있는 세포 내에서 근적외선 빛에 의해 작용하는 플라스몬-촉매-나노반응기(PINERs, plasmonically-integrated nanoreactors)를 개발했다.

연구를 주도한 이인수 교수는 “연구팀이 개발한 PINERs는 특정 세포 내 다양한 촉매 반응을 선택할 수 있고, 속도를 제어할 수 있으며 다양한 촉매 반응을 가능하게 해 진단 및 치료 플랫폼으로 확장 개발될 수 있다”며 “생체 내의 특정 질병 세포에만 활성화 되고 약물로 전환되도록 유도할 수 있어서 독성을 최소화 하면서 약물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신아일보] 포항/배달형 기자

bdh25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