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어린이 비타민 캔디, 과도한 당 섭취 우려"
소비자원 "어린이 비타민 캔디, 과도한 당 섭취 우려"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9.01.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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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사진=한국소비자원)

어린이 비타민 캔디의 당류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조사돼 과도한 당 섭취로 이어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 비타민 캔디 20개 제품에 대한 영양성분 함량을 시험한 결과 대부분이 당류로 이뤄져 있어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17일 밝혔다. 당류를 과다 섭취하면 비만뿐 아니라 성인병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조사대상 20개 제품 1개당 중량은 1.1∼1.43g이며, 1개당 당류 함량은 1g~1.39g까지 됐다.
1회 섭취 당류 함량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하고 있는 어린이 1일 당류 섭취 기준량(가공식품 기준 37.5g)의 10∼28% 수준에 달했다.

일반 캔디로 분류된 9개 제품은 당류 함량이 표시돼있지만,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된 11개 제품은 함량 표시가 누락됐다.

이 외에도 5개 제품은 제품명에서 강조한 영양성분 함량을 표기하지 않았고, 10개 제품은 원재료로 유산균을 사용했다고 하지만 유산균 수는 기재하지 않았다. 일반 캔디 제품 가운데 7개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도록 표시하고 있었다.

20개 제품 모두 미생물과 중금속 시험결과에서는 적합 판정을 받았다.

한국소비자원은 비타민 보충이 목적일 경우 당류를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먹는 양을 조절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품 표시 등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김견희 기자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