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봉사활동 중 사망’ 대학생 시신 국내 도착
‘캄보디아 봉사활동 중 사망’ 대학생 시신 국내 도착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1.1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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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원인 확인 안 돼…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 의뢰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캄보디아에서 봉사활동 중 사망한 대학생 2명의 시신이 국내에 도착했다.

17일 건양대에 따르면 학생들의 시신은 전날 오후 11시45분 캄보디아에서 항공편으로 출발해 이날 오전 6시45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현재 시신은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시신이 한국으로 돌아온 것은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봉사활동을 떠난 학생 2명이 사망한 지 일주일 만이다.

앞서 지난 6일 건양대 의료공과대학 학생 16명과 교수 2명, 직원 1명으로 구성된 해외 봉사단은 현지 주민들의 생활용품을 제작해주는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이 가운데 학생 2명이 지난 8일 오전 복통을 호소해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이튿날 오후와 10일 오전 각각 사망했다.

각각 심장마비와 폐렴 및 패혈성 쇼크로 인한 심정지가 사인이라는 게 현지 병원 측의 설명이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복통을 호소한 점과 갑자기 사망에 이른 점 등으로 미뤄 감염성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하고 있다.

다만, 구토나 설사 등의 증세가 식중독에 따른 것인지 또는 현지 풍토병에 따른 것인지는 부검을 거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학교와 유가족은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겨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한다는 입장이다.

유족은 부검이 끝나는 대로 시신을 인계받고 학교 측과 장례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