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울 상암서 세계 최초 '5G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6월 서울 상암서 세계 최초 '5G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 김재환 기자
  • 승인 2019.01.17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서울시, 운전·교통정보 등 다분야 실증 맞손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자율주행 전용시험장 개요.(자료=국토부)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자율주행 전용시험장 개요.(자료=국토부)

오는 6월이면 서울 상암동 DMC 일대 총 8.5km의 시범운행 구간에 5G 자율주행버스가 운행될 전망이다. 정부와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자율주행기술뿐만 아니라 안전·교통정보 등 다양한 분야의 실증에 나설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6월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DMC 일대에 5G 자율주행 전용시험장이 조성돼 자율주행버스가 시범운행된다.

이번 사업은 국토부에서 추진하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실증사업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주관사로는 SK텔레콤이 참여했다.

시범운행 구간은 3.3km 길이 A노선과 5.2km B노선이며, 길거리 감지기와 통신장비, 자율주행 관제체계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V2X(Vehicle to Everything) 통신장비의 경우 차량대 차량뿐만 아니라 도로와 사람 등이 상호 통신하는 기술이 적용돼 급정거나 무단횡단 보행자 등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 같은 기술의 핵심은 LTE와 비교해 20배 이상 빠른 5G 기술이다. 국토부는 초고속·저지연 특성으로 인해 다양한 상황에 재빠른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사업에서 서울시는 경찰청과 협조해 주말 정기 도로통제 등의 방식으로 자율주행 관련 새싹기업도 자율주행 전용시험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SK와 KT는 자체 제작한 5G 자율주행버스를 주 3회 이상 운행키로 했다.

한편, 국토부와 서울시는 스마트인프라(C-ITS) 기반의 대중교통 안전서비스도 실증한다.

5G 통신기술과 V2X, 버스운행관리체계, 차량운행기록장치 등이 담긴 '통신단말기'를 버스에 장착하고, 오는 2020년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 중심으로 총 121.4km에 달하는 구간에 C-ITS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설명이다.

실증사업 구간은 서울역~연신내 '통일로' 8.5km 구간과 독립문역~수색 '수색~성산로' 7.3km 구간, 종각~녹사평 '남산2호 터널' 4.2km 구간, 종로2가~한남 나들목 '삼일·한남대로' 구간 등이 포함됐다.

인프라가 구축되면 통신기지국과 길거리 감지기, 버스 통신단말기가 정보를 주고받으며 운전자에게 각종 위험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재평 국토부 첨단자동차기술과장은 "서울시와 같이 교통이 복잡한 도심지역에서 교통안전 서비스를 실증하고 자율주행 실험을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통신·정밀지도 등 스마트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해 도심에서 자율주행차가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C-ITS 실증사업 전체 위치도.(자료=국토부)
C-ITS 실증사업 전체 위치도.(자료=국토부)

jej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