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취업문 더 좁아진다”
“새해 취업문 더 좁아진다”
  • 박재연기자
  • 승인 2008.12.2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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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500대 기업 일자리 16.5% 줄여
‘내년 500대기업 일자리 기상도’ 조사 발표

경기침체의 여파로 2009년 취업문이 더욱 좁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잡코리아와 ‘2009년 500대기업 일자리 기상도’ 를 조사한 결과,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231개사)의 일자리는 1만8845명으로 올해 채용 규모(2만2566명)보다 16.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또한 아직 채용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는 기업 역시 118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감소는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그 폭이 더욱 컸다.

상위 30대 기업과 31~100위 기업이 각각 10.6%와 13.8%, 101~300위 기업이 12.5%의 채용인원을 줄일 계획이지만 하위권인 301~500위 기업은 채용규모를 43.1% 줄일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채용규모 감소폭이 뚜렷하게 나뉘었다.

‘호텔·언론(-1.8%)’, ‘조선(-3.2%)’, ‘전자·전기(-4.9%)’, ‘정보통신(-6.8%)’ 업종의 채용규모 감소폭이 한자리수인데 비해, ‘자동차’(-50.3%), ‘금융’(-41.9%), ‘철강·기계’(-35.0%) 업종은 많게는 절반 가까이 채용인원을 줄일 계획이다.

대한상의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내년도 취업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와 민간의 지혜를 결집시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