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부모, 경찰에 변호사 선임계 제출
마이크로닷 부모, 경찰에 변호사 선임계 제출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1.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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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사진=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거액을 빌린 뒤 해외로 도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의 부모가 최근 변호사를 선임했다.

제천경찰서는 마닷의 부모 신모씨 부부가 선임한 변호사가 최근 경찰에 선임계를 제출하고, 신씨 부부와 관련한 사기 피해 신고 규모 등을 확인하고 돌아갔다고 16일 밝혔다.

신씨 부부는 변호사가 확인한 자료를 바탕으로 피해자들과 합의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부가 변호사 선임계를 제출한 만큼, 조만간 경찰 조사에 응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선구 충북지방변호사회 공보이사는 "선임계를 제출했다는 것은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기 사건의 경우 피해자와의 합의는 재판부가 피고인의 형량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라며 "우선 피해자들을 만나 합의를 하고 조사를 받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신씨 부부가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하며 친척과 이웃에게 수십억에 이르는 돈을 빌린 후 뉴질랜드로 야반도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이어지자 경찰은 인터폴에 신씨 부부에 대한 적색수배를 신청했다.

인터폴은 경찰청의 신청을 받아들여 현재 뉴질랜드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신씨 부부에 대한 적색수배를 지난해 12월 12일 발부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