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손보협회 회장 “핀테크 투자 등 신시장 경영개선 필요”
김용덕 손보협회 회장 “핀테크 투자 등 신시장 경영개선 필요”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9.01.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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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업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혁신과제 발표
(사진=손해보험협회)
(사진=손해보험협회)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이 손해보험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비즈니스모델 확립과 소비자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혁신과제를 발표했다.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은 16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설가온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손해보험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혁신적 변화를 통한 새로운 경쟁력 확보 및 소비자 신뢰를 얻겠다고 밝혔다.

국내 손해보험산업은 생산가능 인구의 감소와 경기 불안 등으로 저성장 기조로 전환됐다. 보험연구원은 손해보험 원수보험료 증가율은 지난 2017년 4.5%에서 지난해 3%, 올해는 2.7%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2022년 새로운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 확대 및 인공지능(AI)·데이터 알고리즘·블록체인·자율주행차 등 4차 혁명의 도전에 직면한 상황이다.

우선 변화 선도를 통한 혁신과 신시장 개척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맞춤형 보험서비스 창출 △인슈어테크 활성화 △각종 대형 재난 및 사고에 대한 배상책임 보장 강화 △손해보험산업 열걍 강화 및 국제화 지원 △핀테크 분야 등 규제완화 및 지원 강화를 추진한다.

인슈어테크 활성화를 위해선 규제완화 추진과 해외사례를 벤치마킹할 방침이다. 또한, 금융혁신법 시행에 따른 '규제 샌드박스' 제도 활용 및 관계법령 개정사항 건의 등을 통해 활성화를 추진한다.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규제완화 등 보험산업 활용방안을 제고한다.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을 통해 신뢰를 제고할 계획이다. 이에 불완전판매 근절로 인해 민원이 발생되는 요인을 사전에 차단한다. 소비자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설계사 정보 공개와 교육강화가 실시된다. 또한, 소비자가 증빙서류 발급없이 실손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시키기 위해 협의 중에 있다.

불명확하거나 불합리한 기준으로 불필요한 비용이 누수되고 있는 요인들을 확인하고 합리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손해보험사의 경영환경이 개선되도록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보험사기 근절을 통한 보험금 누수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과 공동 대응을 추진할 계획이다. 의료제도 개선을 통한 합리적 보험금 지급기준도 마련된다. 자동차보험의 한방 과잉진료와 요양병원의 정상적 운영을 위한 협력방안도 검토한다.

국제공조를 통한 IFRS17 및 K-ICS 연착륙 지원도 진행한다. 작년 7월부터 GFIA(Global Federation of Insurance Associaitions)워킹그룹을 통한 국제공조 및 금융당국과의 소통을 통해 제도 연착륙을 유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손보업계의 불합리한 예금보험료 부담 경감을 위해 제도개선이 추진된다.

김용덕 회장은 “올해 대내외적인 경제 상황 악화 우려로 손보 산업의 성장세를 장담할 수 없다”며 “새로운 리스크를 반영해, 새로운 상품과 기법을 개발하고 신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