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만 수영 세계신기록108개
올 한 해만 수영 세계신기록108개
  • 신아일보
  • 승인 2008.12.2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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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레이서’ 덕…’기술적 도핑’이라는 비판도
수영복 발전 등으로 2008년 한 해에만 무려 108개의 수영종목 세계 신기록이 양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마이클 펠프스(23, 미국), 항공우주기술이 접목된 수영복, 108개의 세계신기록이 2008년 수영계를 장식했다'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수영용품 업체 스피도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수영복 ‘레이저 레이서'를 지난 2월에 출시했다.

이후 이 수영복을 입은 선수들은 놀라운 기세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펠프스가 8개의 금메달 중 7개를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따낸 데 이어 올 현재까지 전 세계의 수영 선수들이 수립한 세계신기록은 총 108개다.

50m 풀에서 벌이는 롱코스 수영에서는 55개의 세계신기록이, 25m 풀에서 열리는 쇼트코스 수영에서는 53개의 세계신기록이 나왔고, 이 기록 중 대부분은 레이저 레이서를 입은 선수들이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탈리아 수영대표팀 코치 알베르토 카스타녜티는 지난 4월 레이저 레이서를 가리켜 ‘기술적 도핑'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