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 “올 겨울 선수영입 없다”
퍼거슨 감독 “올 겨울 선수영입 없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12.2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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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적시장 선수 영입은 없다.

"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67)이 다가오는 겨울이적시장에서의 선수 영입은 없다고 단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스토크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2008~2009시즌 17라운드(26일)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년 1월에 영입하는 선수는 없을 것이다.

현재까지의 선수구성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마 젊은 선수 2명 정도를 임대로 데려올 계획이지만, 단지 선수 구성에 여유를 줄 수 있는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현지 축구 전문가 및 언론은 올 겨울이적시장에서 맨유가 영입전에 뛰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일찌감치 예상한 바 있다.

주전 골키퍼 에드윈 반 데 사르(37, 네덜란드)가 많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으며, 수비진에서도 패트릭 에브라(27, 프랑스), 네마냐 비디치(27, 세르비아), 리오 퍼디낸드(30, 잉글랜드)가 변함없는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브라질 출신의 신예 하파엘(18)은 노쇠화가 점쳐졌던 게리 네빌을 뛰어넘어 주전자리를 확보한 상황이다.

이밖에 라이언 긱스(35, 웨일즈), 폴 스콜스(34, 잉글랜드) 등 노장과 마이클 캐릭(27, 잉글랜드) 등 젊은 선수들간의 조화가 이뤄진 미드필더진과 들쭉날쑥하지만 웨인 루니(23, 잉글랜드)를 축으로 일관된 활약을 보이고 있는 공격진 역시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맨유는 세르비아 출신 윙어 조란 토시치(21)와의 계약이 성사단계에 있어 그는 조만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뎀 엘자지치(17, 세르비아), 악셀 비셀(19, 벨기에), 미구엘 벨로소(22, 포르투갈), 루이스 발렌시아(23, 에콰도르) 등 맨유에로의 이적루머가 나돌고 있는 선수들은 이번 퍼거슨 감독의 발언으로 붉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사실상 희박해 보인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스토크시티전에서 승리를 자신했다.

맨유는 지난 21일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을 치른 뒤 이튿날 일본을 출발, 15시간에 이르는 비행을 거쳐 맨체스터로 복귀했다.

퍼거슨 감독은 장거리 원정으로 인한 시차적응과 피로누적 등의 문제에 대해 “부상자는 없으며 24일 오전 회복훈련에서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아 보였다.

모든 선수들이 긴 여행에 잘 적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