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테라피, 내달 코스닥 상장…글로벌 지혈제 시장 공략
이노테라피, 내달 코스닥 상장…글로벌 지혈제 시장 공략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1.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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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수 대표 "출혈·천공 막는 다양한 제품 해외임상 추진"
올 상반기 유럽CE 획득 전망·2020년 190억원 매출 목표

바이오 벤처기업인 이노테라피가 다음달 1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2010년 회사가 설립된지 약 9년만이다.

이문수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15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제품 개발과 중장기 사업 전략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2월 1일 코스닥 상장을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7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지혈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출혈과 천공을 막는 다양한 제품의 해외 임상을 추진하고 끊임없이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테라피는 16~17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23~24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물량은 60만주며 희망공모가 밴드는 2만200원~2만52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121억에서 151억원이다.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의 65%는 연구개발과 해외 임상시험에 사용하고 나머지 자금은 시설구축과 운영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노테라피의 주력 제품은 외과수술용 지혈패드 '이노씰플러스'다. 출혈이 생긴 부위에 붙이면 혈액 속에 있는 여러 혈장 단백질과 빠르게 달라붙어 순간 지혈막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메커니즘이다. 이 대표는 "이러한 원리는 홍합의 접착 작용기가 다양한 표면과 달라붙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 목표 매출액으로 27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대표는 "올해 영업적자는 10억원 정도 예상되지만 올 상반기 안에 '이노씰'과 '이노씰플러스'의 유럽공동체마크(CE) 허가를 받아 판매가 본격 개시되는 2020년에 190억원의 매출, 영업이익은 11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