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타미플루 복용 후 48시간 부작용 주의 기울여야"
의협 "타미플루 복용 후 48시간 부작용 주의 기울여야"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1.1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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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 복용 시 최소 2일간 부작용 발생 여부에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는 15일 '인플루엔자에서 신경이상 증상에 대한 의견'을 통해 "독감 환자를 진료할 때 (타미플루) 투여 시작 후 48시간 동안 신경이상 부작용에 대한 주의를 충분히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다만 의협은 환각 등 타미플루 복용과 부작용의 인과관계가 뚜렷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의협은 "독감에 걸리면 초기에 고열이 동반될 수 있고 뇌염이나 뇌수막염과같은 신경계 합병증, 경미한 뇌증 등 신경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플루엔자에 의한 뇌증이나 신경계 합병증으로 환각이나 섬망, 이상행동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일본이나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타미플루 부작용 사건을 오셀타미비르에 의한 것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여중생이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지자 타미플루 부작용에 대한 국민적 불안이 가중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타미플루 부작용이 1020건 보고됐다. 이 중 344건이 19세 미만 연령층에서 발생하면서 청소년에 대한 타미플루 복용 관리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gooeun_p@shinailbo.co.kr